바이엘, 24억$에 노르웨이 알게타 인수 제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독일 최대 제약업체 바이엘이 노르웨이 협력업체 알게타에 24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엘은 약 148억크로네(약 2조5724억원)에 알게타 인수를 제안했다. 알게타는 독일 미디어에서 M&A 관련 보도가 나온 후 주당 336달러에 예비 인수제안을 받았다고 밝혀 사실임을 확인해줬다. 다만 알게타는 분명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논의는 초기 단계이고 적절한 때에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당 336달러는 25일 알게타 종가 264.6크로네보다 27% 높은 가격이다. 바이엘의 인수제안 소식에 26일 알게타의 주가는 30% 가량 올라 345크로네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 354.20크로네까지 올랐다.UBS의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엘의 제안가가 낮다며 인수 제안가를 더 높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엘이 30억달러까지 인수 제안가를 높여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억달러 규모 이상의 제약업체 M&A에서는 현재 주식 가치에 56%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바이엘가 알게타를 인수하게 되면 바이엘은 알게타의 전립선암 치료제인 '조피고(Xofigo)'에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된다. 조피고는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3분기에만 미국에서 1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양 사는 조피고의 미국 수익을 나누고 있으며 바이엘은 알게타의 조피고 개발에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조피고의 유럽연합(EU)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음에 따라고 곧 유럽에서도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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