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다문화가족 고향보내기 38번째 주인공인 마릴린 비투말라씨 가족이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6년만의 고향방문을 앞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24일 전남 해남군에 사는 마릴린 비투말라(39)씨는 제주항공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함께 친정인 필리핀에 6년 만에 방문할 수 있었다. 그는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홀어머니와 남동생이 살고 있는 고향을 방문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제주항공이 지난 2010년11월 인천-마닐라 신규 취항을 계기로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전국다문화가족지원단)과 공동으로 시작한 다문화가족 고향 보내주기 프로그램이 3년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지난 3년간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 프로그램으로 총 38가족, 150여명의 필리핀 출신 다문화 가족에게 고향 방문의 기회를 제공했다. 제주항공은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를 매월 한 명씩 뽑아 고향에 보내주고 있다. 제주항공은 본인 및 배우자, 자녀 등 4인가족의 필리핀행(마닐라 및 세부) 왕복 항공권,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방문가족 선정은 전국 시도 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추천을 받아 진행했다. 선발조건은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민자가 포함된 다문화가족으로 한국에 거주한지 5년 이상이고,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또한 제주항공은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지원 3주년을 기념해 다문화가족 세 가족을 선정해 제주도 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선정된 가족은 베트남 출신 띵티란씨 4인 가족, 중국 출신 유향단씨 3인 가족, 왕지아씨 3인 가족 등 총 10명이다. 이들은 지난 15일~17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다문화가족 고향보내주기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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