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4회 연속 WC 본선 진출

'벼랑 끝' 프랑스도 우크라이나 꺾고 기사회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행을 확정지었다. 20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버틴 스웨덴을 3대 2로 물리쳤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 1대 0 승리를 포함 두 경기를 모두 따내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소속팀과 국가대표를 오가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호날두는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4골을 혼자 몰아치며 자국 간판 스트라이커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자존심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 이날 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팽팽하던 균형을 깬 호날두는 1대 2로 뒤진 후반 32분과 34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과 함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웨덴은 후반 23분과 26분 터진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브라질행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호날두의 기세에 '분루'를 삼켰다. 한편 벼랑 끝에 몰렸던 프랑스도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내며 5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차전에서 3대 0으로 이겨 1차전 0대 2 패배를 만회하고 극적으로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마두 사코(리버풀)가 멀티 골로 승리를 이끌었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1골을 보태 기사회생했다. 이밖에 그리스와 크로아티아가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브라질행을 확정지었고, 아프리카의 가나와 알제리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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