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CJ그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인 2013 MAMA(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 현장에서 대규모 샘플링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비고는 일반적인 시식행사나 사은품을 주는 프로모션에 그치지 않고 향후 중화권 신제품 출시를 위한 제품 테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비비고는 오는 22일 홍콩의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2013 MAMA 행사장에 별도의 부스를 설치하고 비비고의 다양한 한식 제품을 선보인다. MAMA 행사장에는 1만여 명의 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95개국에 생방송돼 약 24억명의 시청가구를 확보해 행사장을 찾는 해외 소비자뿐 아니라 TV를 시청하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도 비비고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샘플링은 단순한 시식 행사가 아니라 신제품의 해외 진출 및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홍콩은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중화권 시장 진출 전에 마켓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본토 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셈이다. 비비고도 이번 MAMA 행사 참여를 통해 홍콩과 중화권 소비자들에게 K-팝이 주도해온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가 주도하는 '식품 한류'를 경험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비고는 이번 행사에서 만두튀김과 떡갈비구슬밥, 바싹불고기말이의 세가지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이중 글로벌 전략 상품인 비비고 만두는 이미 홍콩과 중화권 시장에 진출해 시장점유율 상위권에 올라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품목이다. 특히 만두튀김은 지난해 MAMA 행사에서도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떡갈비와 바싹불고기의 경우, 한국 시장에 최초로 출시된 이후 냉동 가공식품군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출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비비고는 샘플링과 동시에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구매 의향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떡갈비와 바싹불고기 제품의 홍콩 및 중화권 성공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2013 MAMA 행사장을 찾는 관객들 모두 비비고의 현재, 그리고 미래 고객들"이라며 "이 때문에 비비고의 이번 샘플링 행사는 단순한 시식보다는 향후 한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또 하나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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