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엔지니어링이 주력 시장인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플랜트 시장에 진출, 글로벌 EPC(설계·구매·시공)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포스코엔지니어링은 브라질 최대 산소플랜트 운영기업인 프렉스에어(Praxair)와 'ASU(Air Separation Unit·공기액화분리설비)'를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프렉스에어는 브라질에서 58개의 'ASU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라질 세아라(Ceara)주 빼셍(Pecem) 산업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CSP 일관제철소 현장에 필요한 산소·질소 등을 기체 또는 액체로 생산하는 플랜트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계약규모는 약 4050만달러(약 434억원)으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은 ASU 신규 건설을 위한 설계·구매, 일부 공정에 대한 시공업무를 내년 8월까지 수행하게 된다.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브라질 최대 규모의 ASU플랜트 운영기업인 프렉스에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프렉스에어와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패트로브라스(Petrobras)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회사의 주력분야인 석유화학, 정유 및 가스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품 다변화를 통해 태국 중심의 동남아 시장에서 중남미, 중동 등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EPC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태국 최대 석유회사인 PTT그룹과 2건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국내에서도 금호P&B, 금호폴리켐 등과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외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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