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04%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코스피는 1970선대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2% 이상 급락했다. 이후 중국의 3중전회 종료로 긴축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는 1990선을 회복했다.주 중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이 커지며 코스피는 1960선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후 인사청문회 연설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다. 주 후반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이 지속된 점,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점 등으로 코스피는 2000선을 웃돌며 한 주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역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980~2040 내외의 움직임이 예상됐다. 미국과 유럽의 양호한 통화정책으로 상승 흐름이 기대되는 데다, 국내 가계자금의 증시이탈 진정 및 유입도 수급 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구조조정의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도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 등을거치면서 12월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은 낮아졌다. 최근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이 확대되고 있으나 확장적인 통화정책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 재개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는 평가다.한 애널리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역시 과거 사례를 통해 볼 때, 한국증시에 대한 유럽계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지나간 현 상황에서 본격적인 유럽계 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편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역시 자금 유입이 관측되고 있다. 추세적인 유입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되는 등 반전의 계기는 마련되는 분위기다. 투신권 수급 부담 완화 역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업종 별로는 자동차, IT, 금융 등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기대되는 대형주의 모멘텀이 기대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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