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1000달러? 직접 만들면 200달러

직접 제작한 3차원(3D) 프린터. 사진=플리커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3차원(3D)프린터를 장만하려면 적어도 1000달러는 줘야 한다. 그러나 이는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아주 작은 모양만 만들어낼 수 있다. 가정용 보급형 제품은 300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전문가용은 가격이 1만5000달러대에 이른다. 산업용 제품 값은 10만달러가 넘는다. 무얼 만들기 좋아해서 꼭 3D프린터를 갖고 싶은데 돈을 아끼고 싶다면 직접 3D프린터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는 최근 누구나 전자공학 지식이 없이도 불과 200달러만 들이면 직접 3D프린터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NPR는 우선 3D프린터의 구조를 설명했다. 3D프린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손수 3D프린터를 만드는 사람이 제작하는 부분이 하드웨어다. 3D프린터 하드웨어는 상자 같은 구조물 안에 3개 축 노즐이 플라스틱 같은 물질을 뜨겁게 녹인 용액을 압출한다. 하드웨어는 뼈대를 세우고 상자를 만든 뒤 바닥면에 다른 부품을 나사로 고정하는 순서로 제작하면 된다. 작은 모터 몇 개는 압출기를 작동시키는 용도로 쓰인다. 회로기판은 부품의 움직임을 통제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복잡한 것 같지만, 인터넷에는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제작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이 널려 있다고 NPR는 안심시킨다. 동영상을 따라 하면 짧으면 8시간, 길어도 16시간이면 하드웨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소프트웨어는 3D 이미지를 프린터가 찍어내도록 전달한다. 제작자는 3D 이미지를 보고 원하면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변형할 수 있다.싱기버스(Thingiverse) 같은 사이트에 가면 3D 프린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형상이 무료로 올려져 있다. 원하는 형상을 골라 컴퓨터에 내려받고 그 컴퓨터를 USB 케이블로 3D프린터에 연결하면 된다. 형상 파일을 열고 3D프린터를 작동시키면 일이 끝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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