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구민 건강지킴이 프로그램
그 결과 프로그램 이수자 100명의 평균나이가 만 64.1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근육량 0.2kg 증가, 콜레스테롤 1.3mg/dl 감소 등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또 신체변화 뿐 아니라 생활습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당 운동일수가 3.9일에서 5.5일로 증가했으며, 주당 음주일수도 1.7일에서 1.1일로 감소했다.운동처방사 박소영씨는 “구민들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개인별 수준에 맞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려 노력했다”며 “내년에도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또 지역 내 비만인을 대상으로 ‘Wellbeing Life 비만교실’도운영했다.‘Wellbeing Life 비만교실’은 비만을 관리해야 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영양과 운동지도를 병행, 참가자의 비만도 감소와 체중조절 능력을 배양시키는 프로그램이다.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성인병 질환의 발병근원으로 금천구민의 고혈압 유병률은 19.6%, 당뇨병 유병률은 7.5%,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4.9%로 전국 통계에 비해 낮은 편이나 2006년도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이에 따라 구는 프로그램 신청자 중 20세 이상,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 25이상인 주민을 선정해 3월부터 11월까지 3기에 걸쳐 진행했다.기수별로 약 12주 동안 비만도 측정, 혈액검사, 운동지도, 영양교육 뿐 아니라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꾸준한 참여를 독려했다.그 결과 1·2·3기 전체참가자의 평균 체중은 67.52kg에서 65.93kg으로, 비만도는 26.71에서 25.81로, 체지방률은 34.96%에서 33.61%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특히 설문조사 결과 30분 이상 운동한 날은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음주한 날은 감소하며 생활패턴에도 변화가 왔다.건강매니저 반정숙씨는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듯이 운동하는 몸에는 지방이 끼지 않는다”며 “내년에도 우리 함께 열심히 운동해 건강한 몸을 만듭시다”고 말했다.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생활 습관을 고치기란 참으로 힘들다. 나쁜 습관으로 병이 생기고 습관으로 인해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들은 습관을 고치고 건강을 찾으신 대단하신 분들이다”며 “저도 ‘3.3.3(3개월에 3kg감량후 3개월 유지하기) 건강체중감량 실천하기’에 도전해 습관을 바꿔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구민건강 지킴이 프로그램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서울시는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를 추진해 서울시민 5800여명이 참여, 3개월 동안 9580kg이란 감량 결과를 낳았다. 특히 금천구는 348명이 참여해 약 1000Kg을 감량해 25개 자치구중 가장 많은 감량 결과를 보여 도움이 필요한 주민 60명에게 쌀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김수경 금천구 보건소장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운동과 영양상담 등 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