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카드 포인트 제도개선 방안 마련하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해마다 1000억원씩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에 금융당국이 메스를 가하기로 했다.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1일 간부회의에서 "카드 포인트 운영 현황을 살피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은 최근 2조원에 달하고 있다. 소멸액은 2009년 81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283억 원으로 급증했다. 연평균 1000억원씩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신 위원장의 지시사항과 관련해 "소비자보호차원에서 개선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부분의 카드사는 포인트를 이용해 대금 및 연회비 결제, 카드결제 내역 문자서비스(SMS) 이용료, 지방세 납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처장은 또 간담회에서 "이달 중 금융산업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비전에 추가할 사항이 있는지 최종 점검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처장은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비자금 송금 사건과 관련해 "금감원에서 검사중이라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금감원 차원의 검찰 고발 여부는 추후에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금융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 분리와 소비자보호법은 금융위 차원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할 법안"이라면서 "국회에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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