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국향대전 다양한 이색 먹거리 인기

함평 국향대전 축제장 안 식품산업관에 마련된 우렁이 판매장에 친환경 우렁이를 사기 위해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맛좋은 단호박 요리, 먹기 편한 우렁이 등 판매 인기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화꽃이 절정을 이루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평 국향대전을 찾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이색 먹거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점심시간도 한창 지난 오후 2시, 함평단호박 전시판매장에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담소를 나누고 있다. 메뉴는 단호박전과 단호박 막걸리. 곡성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담백한 단호박전과 달짝지근한 단호박 막걸리가 잘 어울려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다양한 단호박 요리를 전시하고 하루 두 차례 시식행사도 개최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 생산량의 16%를 차지하는 함평 단호박은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추고 있어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식품산업관에 마련된 부스에는 ‘이게 뭐에요?’를 묻는 질문이 이어진다. 식용 우렁이를 깨끗하게 손질한 후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는 것. 바로 찌개에 넣어 먹을 수 있게 간편하게 만들어져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함평군 해보면 문장리에서 친환경 우렁이를 키우고 있는 ‘우렁아빠’ 박재철 아리영농조합 대표는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축제장에 나왔다”며 “오랜 시행착오 끝에 우렁이의 냄새와 딱딱한 식감을 보완한 것이 큰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함평천지한우와 생고기 비빔밥을 비롯해 연을 가공한 식품, 복분자와인, 발아현미 시리얼, 꾸지뽕 등도 꽃구경에 지친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 관계자는 “풍성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국향대전이 끝난 후에도 이달 말까지 함평엑스포공원을 유료로 개장할 예정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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