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내외 모멘텀의 바닥 구간..목표가↓<대우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4일 KT에 대해 현재는 대내외 모멘텀의 바닥 구간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문지현 연구원은 "실적 부진 및 유휴 자산 매각 둔화세를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낮췄다"면서 "현재는 대내외 모멘텀의 바닥 구간으로 향후 KT 주가의 촉매는 통신 등 핵심 사업의 실적 회복과 대내외 불확실성의 해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3분기 통신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비통신 부문의 호조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문 연구원은 "통신 부문의 실적은 경쟁사 대비 특히 부진하다"면서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매분기마다 연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유선통신 매출의 감속폭도 상반기 대비 커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IPTV 가입자 성장 및 VOD 증가로 예상에 부합하는 고성장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유휴 자산 매각 둔화 등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문 연구원은 "KT렌탈, KT텔레캅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등으로 연결회사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체의 52%를 차지했다"며 "순이익은 동케이블 매각분이 일부 반영되긴 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유휴 부동산 매각 이익이 부재했고 일회성 자산 손실과 과징금 등이 반영돼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한동안 경영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통신 영업 환경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영 공백으로 시장에 대한 대응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 것은 리스크 요인"이라며 "또한 현재의 확정 주당배당금 등의 주주 배려 정책이 향후 어떻게 유지 및 변화될지에 대해서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향후 KT의 주가 촉매제는 통신 등 핵심 사업의 실적 회복과 대내외 불확실성의 해소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문 연구원은 "향후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과 중장기적인 실적 회복 추세가 주가를 자극할 것"이라며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성장을 저해했던 2배 프로모션은 10월말로 종료됐으며 영업 유통망은 복구가 진행되는 등 통신 부문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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