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급등' 英 외국인에 과세 검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국이 심상찮은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세금 부과를 고민 중이다. 영국 주택시장 거품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영국 주택 가격 상승이 외국인의 주택 구매에 따른 결과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모든 주택에 세금을 도입하는 것보다 영국에 부동산을 소유한 외국인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르면 12월 초 이에 대한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런던의 고급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에게 그동안 면제했던 자본이득세(양도소득세)를 물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인은 1주택 이외의 집을 되팔 때 매매차익의 28%에 달하는 자본이득세를 물어야 하지만 외국인은 그동안 이를 면제받았다. 수도 런던의 부유층이 밀집된 남서쪽 지역의 주택 가격은 올해 들어 11%나 올랐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런던에서 최근 건설된 최고급 부동산의 70%를 외국인이 사들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