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서울시는 진주시와 수년에 걸쳐 갈등을 빚어오던 등축제와 관련해 '축제발전협력서'를 작성하고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협력서 체결에 따라 서울시는 2014년부터 진행되는 등축제의 행사명을 변경하고,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주제 및 주요 내용을 차별화해 진행한다. 이를 위해 두 도시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축제에 대한 내용을 사전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의 연속성이 깨지지 않도록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명칭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며, 주제와 내용 등이 겹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진주시와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진주시는 서울시가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지난 2009년 '세계등축제'를 개최하자, 지방 고유의 축제를 모방해 관광 수요를 뺏고 있다며 행사 개최 중단을 요청해 왔다. 지난해 진주시의원 등 30여명이 서울시를 항의 방문하고 올해 7월에는 이창희 진주시장이 서울시청 앞에서 직접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격화돼왔다.이에 지난달 22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진주시의 주장에 반박하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지만, 이후 지역 상생협력 차원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한성백제 천년의 꿈'을 주제로 서울등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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