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교보증권은 30일 심텍에 대해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풍부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심텍의 3분기 매출액은 139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당초 라인shift 완료로 인한 일회성 비용 소멸로 흑자전환이 기대되었으나 환율하락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달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0억원 이상 만회했으며 MCP 매출액과 SSD 모듈, PCB 모두 증가해 화재사고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368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재고조정으로 큰 폭의 증가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실적추정을 큰 폭으로 상향시킬 만한 주가 모멘텀은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주요 모멘텀은 ▲하이닉스에 치우쳐 있는 MCP 고객의 대형 거래선 다변화 확대 ▲보급형 AP용 FC-CSP 매출의 본격 시작 ▲삼성전자 V낸드 공정 정착으로 SSD시장 확대 ▲DDR4 출시 기대감 등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모멘텀 가운데 한 가지라도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실적추정이 큰 폭으로 상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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