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미국의 10월 소비자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 경제단체인 컨퍼런스 보드가 이날 발표한 이번 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71.2를 기록해 전월의 80.2에서 9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이후 80대를 기록하던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이후 1년여 동안 평균 53.7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10월 소비자지수는 저점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개선됐던 소비심리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들어 발생한 미 연방정부의 업무 일시폐쇄(셧다운)와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소비 심리 위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른 시일 내 출구전략을 실행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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