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통산 KS 최다 세이브, 불멸에 가깝다

오승환[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답다. 삼성의 오승환이다. 통산 최다 세이브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팀이 7대 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홍성흔과 손시헌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았다. 김재호마저 삼진으로 처리, 팀 승리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세이브는 포스트시즌 통산 12번째이자 한국시리즈 통산 10번째였다.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오승환은 2008년 준 플레이오프에서 2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나머지는 모두 한국시리즈에서 따냈다. 2005년(1개), 2006년(2개), 2011년(3개), 2012년(2개) 등이다. 특히 2011년에는 3개로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타이를 이뤘다. 앞서 기록을 세운 건 해태 임창용(1997년), 한화 구대성(1999년), 현대 조용준(2004년) 등이다. 이날 다시 한 번 수립한 통산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10개는 당분간 깨지기 어렵다. 가장 근접한 정대현(2007년 1개, 2008년 2개)과 채병용(2008년 2개, 2009년 1개)의 기록이 각각 3개밖에 되지 않는다. 오승환은 공동 2위 그룹의 해태 선동열(1986년 1개, 1987년 1개, 1989년 1개, 1993년 1개), 현대 조용준(2003년 1개, 2004년 3개)과도 무려 6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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