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최준석이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두 방을 몰아쳤다.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다. 2회와 5회 각각 대형아치를 쏘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첫 홈런은 상대 선발투수 윤성환으로부터 빼앗았다. 0대 3으로 뒤진 2회 선두로 나서 시속 128km의 슬라이더를 공략, 그대로 왼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프로 데뷔 첫 한국시리즈 홈런이었다. 이 득점을 시작으로 두산은 전날의 상승세를 회복했다. 3회에만 3점을 뽑으며 4대 4 균형을 이뤘다. 추격의 포문은 다시 한 번 최준석이 열었다.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과 김현수의 좌전안타로 맞은 1사 1, 2루에서 좌전안타를 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격의 신호탄은 한 번 더 터졌다.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팀이 5회 4대 5로 밀리자 바로 대형아치를 그려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주자 없는 2사에서 호투를 거듭하던 안지만의 시속 149km 패스트볼을 밀어 쳐 그대로 오른 담장을 넘겼다. 멀티 홈런을 선보이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을 7개로 늘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한 경기 멀티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아홉 번째다. 앞서 진기록을 세운 타자는 OB 김유동(1982년), 해태 김성한(1989년), 해태 이건열(1991년), 해태 이종범(1997년), 현대 송지만(2004년), SK 최정(2010년), 삼성 이승엽(2002년, 2012년) 등이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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