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현대건설 해외 건설현장에서 무재해 달성시간 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다. 현대건설의 글로벌 안전경영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현대건설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 합샨-5 U&O 공사 발주처인 아부다비 국영 가스공사(Gasco)에서 무재해 3500만시간 달성 인증서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이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가운데 최장 무재해 달성 시간이며 선진 해외 건설사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무재해 3500만시간은 하루 1000명의 근로자가 10시간씩 일할 경우 9년7개월간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되지 않은 시간에 해당한다.이에 앞선 지난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현장에서 무재해 2000만시간, 6월에는 카타르 왕궁 경호·집무동 현장에서 무재해 2500만시간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루 투입인원이 최대 8000명이 넘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20여개국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초대형 현장에서 이런 기록이 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런 성과는 각국의 근로자들을 위해 다양한 언어와 이해가 쉬운 그림 위주로 안전 표지판을 제작하는 등 세심한 안전관리를 실천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건설은 글로벌 안전경영의 일환으로 현장 HSE(Health, Safety, Environment) 평가점검을 시행해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기존에는 공정률 등을 고려해 점검 현장을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전 현장을 대상으로 점검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현장 직원들의 적극적인 재해예방 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무재해 달성 기준에 따라 달성한 현장에 대한 포상금을 지급하고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임직원의 재해 예방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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