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남성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입는 것을 넘어 신는 것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부츠를 찾는 남성이 늘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올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혹독할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보온 기능은 기본이고, 키가 커보이는 효과까지 더해진 점도 한 몫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콰이아는 부츠제품의 인기에 힙입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콰이아 마케팅팀 관계자는 "여성들의 인기 신발이었던 부츠가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제는 여성들 못지 않게 다양한 신발군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이 늘었다는 의미"라며 "올해 남성 부츠 제품을 지난해보다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부츠는 발목까지 올라간 디자인이 특징이다. 에스콰이아 '젤플렉스 옥스포드 부츠'는 옥스포드 디자인을 바탕으로 부츠 안에 오렌지 색 젤(GEL) 깔창을 넣어 착화감을 높였다.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도 부츠제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옥션에서 남성 부츠ㆍ워커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 옥션에 신설된 남성 키높이 전문관에서 부츠ㆍ워커 판매증가율이 높다. 남성 키높이 전문관에서 부츠ㆍ워커의 판매는 지난달보다 550% 늘었으며 키높이깔창도 240% 증가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워커나 부츠가 보온기능도 있지만 신발 바닥에 넣어 키가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는 깔창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외모에 신경쓰는 남성들에게 인기"라며 "올해 가을, 겨울에 상하의가 다른 슈트에 부츠를 함께 신는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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