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된 아기 거짓말 구별…'상황과 표정으로 판단'

(출처: 텔레그래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8개월 된 아기가 거짓말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태어난 지 18개월 된 아기도 거짓말을 구별할 수 있다"는 다이앤 포울린 듀보이 캐나다 컨커디어 대학교 심리학 교수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다이앤 포울린 듀보이 교수는 생후 15~18개월 된 아기 9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아기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사람의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보고 거짓말이라고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에 투입된 연기자들은 아이 앞에서 두 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상황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슬픈 표정 짓기, 두 번째 상황은 손가락을 다친 척 하면서 아픈 표정을 지어 보였다. 15개월 된 아기는 두 가지 상황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상황과 표정을 연결시켜 반응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반면 18개월 된 아기는 장난감을 쥔 채 슬픈 표정을 짓는 연기자를 바라 볼 때 더 오랫동안 그를 지켜봤고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는 등 신중했다. 또 거짓말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공감했지만 상황과 표정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공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이앤 교수는 "18개월 된 아이의 경우 부정적인 상황에서 억지로 기쁜 표정을 짓는 사람을 보면 그 상황이 거짓인지 아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기에게 거짓말하지 말자", "아기도 모든 것을 다 안다", "18개월 된 아기가 거짓말을 구별할 수 있다니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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