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지성이 쓰러진 황정음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16일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조민혁(지성 분)이 쓰러진 강유정을 구해내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조민혁은 과로로 쓰러진 강유정을 병원으로 데려와 간호했다. 그는 누워있는 강유정의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주며 "네가 이러면 재미없다"며 "일어나"라고 나직하게 말했다. 곧 강유정이 정신을 차리려는 기미가 보였고 조민혁은 급하게 자리를 떴다. 조민혁은 "나 때문에 사람이 또 죽는 거 정말 싫다"며 강유정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강유정이 쓰러진 건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는 주변의 만류도 못 들은 척 넘겨버렸다. 신세연(이다희 분)은 강유정을 신경 쓰는 조민혁이 못마땅해 책 한 권을 건네면서 "사랑 때문에 시작된 복수가 어떻게 끝나는지 아느냐"고 소리쳤다.하지만 조민혁은 미동도 없었다. 그는 강유정을 억울하게 죽은 연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쫓아다녔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무언가 심경의 변화가 생기는 듯 보였다.과연 조민혁이 복수심이라고 생각하는 집착의 감정이 종국에는 어떤 변화를 보일지, 또 그가 자기 연인을 죽게 한 장본인이 강유정이 아니라는 비밀을 알게 되면 어떤 충격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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