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서울 을지로 동양증권 본사 입구에서 임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동양그룹 계열사 기업어음(CP)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감에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양증권 제주지점 직원의 명복을 비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검찰이 15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과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이날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동양증권 본사는 압수수색 소식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조용한 모습이다. 일부 취재진이 로비 앞에서 수사관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오전부터 현 회장 자택을 비롯해 ㈜동양·동양증권·동양네트웍스·동양파이낸셜대부·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검찰은 60여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 재무·회계자료 등 각종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서울 을지로 동양증권 본사 로비 앞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동양증권 노동조합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현 회장은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 기업어음(CP)을 대거 발행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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