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민원 해소로 감동받은 시민들이 민승기 치수안전과장에게 감사의 편지 보내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직원들이 고질적인 상습침수 민원을 45일간 사투를 벌인 끝에 말끔히 해소하자 주민들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동대문구 신설동 91 일대는 소량 강우에도 강제 펌프작업에 의존해야 하는 상습침수구역으로 대부분 하수관이 사유지 건축물 밑에 매설돼 하수관 정비가 어려웠다,이에 침수피해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은 수차례 구청을 방문해 고액의 예산이 소요되는 펌프장 건설을 요구했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7월1일자로 도시계획과장으로 있던 민승기 과장을 안전치수과장으로 발령냈다.특명을 받은 민 과장은 무엇보다 수해로부터 주민의 불안한 마음을 해소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정밀조사 후 사유지 소유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동대문구 신설동 91번지 하수관 매설 공사
45일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사투를 벌이며 사유지 계단을 철거하고 노후관을 개량하면서 수년간 퇴적된 퇴적토(인분, 오물, 토사 등)를 완전 제거했다. 상습침수의 원인을 완벽하게 해결한 것이다.무엇보다 예산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기동반 인력을 동원해 민원을 해결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여름철에 비만 오면 하수가 역류돼 침수피해가 발생해 휴가도 마음 편하게 갈 수 없었는데 어렵게 공사를 시행해 우리 동네를 침수피해로부터 해방시켜 주신 동대문구청장님과 구청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이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침수위험을 완전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감사의 편지를 받은 민승기 안전치수과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사소한 민원이라도 철저한 현장조사와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통해 민원처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