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비티'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그래비티17일 개봉 ㅣ 감독 알폰소 쿠아론 ㅣ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거대한 우주, 무중력의 공포를 다룬 영화 '그래비티'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우주 조난 상황을 그린 SF재난 드라마이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지구 상공 600km 우주에서 펼쳐지며, 제작진은 우주의 무중력 상태를 구현하기 위해 12개의 와이어로 이뤄진 특별 장치를 고안해 배우를 공중에 띄웠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는 지구 반대편에서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맞닥뜨린다. 아무도 없는 무시무시한 우주 속에 홀로 남겨진 이의 사투는 관객들에게 극도의 공포심과 무력감을 안겨다준다. 카메라에 담긴 유려한 우주의 모습이 압권으로, 3D 기술자문을 지원했던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마저 "시대를 뛰어넘는 미친 짓"이라고 감탄했다. Theatre브루스니까 숲10월17일부터 10월30일까지 l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l 연출 최진아 ㅣ 출연 이지현 이준영 김재구1945년 8월 해방 직후의 사할린 어느 마을, 낯선 이국 땅에서 전쟁 통에 고아가 된 소녀가 쓰레기더미에 갓난 아기를 버린다. 쓰레기더미를 놀이터 삼아 의붓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아기는 어느덧 청년이 된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아버지마저 죽자 그는 마지막 선택으로 북한으로 가는 배를 탄다. '브루스니까'는 한국말로 '월귤 나무'를 말하며, 사할린 지역에 흔히 있는 식물이다. '브루스니까 숲'은 1940년대 일제 강점기부터 1990년대 초까지 한국을 떠나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디아스포라들의 이야기를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Musical날아라, 박씨!10월9일부터 11월25일까지ㅣ이화여대 삼성홀ㅣ출연 홍륜희 엄태리 김용남 정동석고전 '박씨 부인전'을 창작 뮤지컬로 만드는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날아라, 박씨!'는 뮤지컬 속의 뮤지컬 형식을 보인다. 올해 초 대학로에서 초연해 90% 이상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창작뮤지컬로, 이번에는 소극장에서 옮겨와 중극장으로 무대를 넓혔다. 1막은 뮤지컬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2막은 뮤지컬의 실제 공연을 보여주며, 초연 때부터 함께 한 정준 작가, 조한나 작곡가, 권호성 연출이 다시 한 팀이 됐다. 극단의 컴퍼니매니저 '오여주'가 진행한 작품의 본 공연의 막이 오르기 직전, 여주인공은 컨디션이 엉망이고, 연출자는 불만에 가득 차 있다. 제작자는 공연을 재촉하면서 매니저 '오여주'는 코너에 몰린다. 급기야는 '오여주'가 무대에 올라야할 상황에 처하는데, 과연 그녀는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Classic빈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10월13일 ㅣ예술의전당콘서트홀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전통이 깊은 합창단이다. 세계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합창 단원으로서 활동하고, 모차르트가 미사를 지휘하고, 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했으며, 바그너·리스트·요한 슈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슈베르트 팀'이 올리버 슈텍히(Oliver Stech) 지휘자와 함께 중세 교회음악부터 팝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벤자민 브리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금요일 오후' 수록곡, 모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칼 오르프 등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친숙한 영화음악, 세계 각국의 민요, 성가곡 등도 들려줄 예정이다.Concert자전거탄풍경11월21일부터 11월24일까지 ㅣ 서울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포크그룹 '자전거 탄 풍경'이 오는 11월 총 5회에 걸쳐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자전거 탄 풍경'은 2001년 데뷔앨범 '자전거탄풍경'의 수록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영화 '클래식'에 삽입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3년 2.5집 '메이드 인 JTP'를 발표한 후 2004년에는 나무자전거(강인봉·김형섭)와 풍경(송봉주)으로 팀이 나누어졌다. 지난해는 약 9년 만에 다시 팀을 합쳐 새 앨범 '예스터머로우'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2012년 재결합 이후 첫 단독콘서트인 만큼 '자탄풍 사용설명회'라는 부제아래 특별하게 마련돼 자전거 탄 풍경의 다양한 활용을 다루고자 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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