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FRB 의장 지명자 “경기부양 더 필요”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경기 회복력을 더 강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가 상원 인준을 받아 내년 1월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의장의 자리를 잇게 되면 양적완화를 통한 시중 유동성 확대나 초저금리 기조 유지 등 종전 FRB의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옐런 지명자는 미국이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국면에서 상당히 회복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그는 “(금융 위기 이후) 지난 6년은 미국 경제에 격동의 시기였고 미국민에게도 큰 시련의 시기였다”며 “경기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이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고 경제는 더 강해졌으며 금융 시스템도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너무나 많은 국민이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가족 생계를 어떻게 꾸려 나갈지 걱정하고 있다”며 “FRB의 의무는 모든 미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고 FRB가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옐런 지명자는 이 밖에 FRB가 이룬 성과를 버냉키 현 의장의 공으로 돌리면서 그를 위해 봉직한 것은 명예였고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