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출신 정완섭 특허법인 화우 고문변리사, 10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지식재산전문도서관에 전달
정완섭(왼쪽) 특허법인 화우 고문변리사가 최덕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에게 책을 전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공무원 출신의 한 원로변리사가 일본 지식재산권 희귀 전문도서 수백권을 특허청 산하단체에 내놓아 화제다.주인공은 정완섭 특허법인 화우 고문변리사. 정 변리사는 10일 30년간 모아온 지재권 희귀 전문도서 747권을 특허청 산하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지식재산전문도서관에 기증했다.이들 책은 일본 경제산업성, 일본 특허청, 일본발명협회, 일본변리사회, 일본상표협회 등 일본 정부기관과 각종 협의체에서 한정적으로 발간·제공하거나 비매품인 것들로 국내에선 구하기 힘든 희귀자료도 들어있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특허청 등에서 30여년 공직생활을 해온 정 변리사는 “평생을 모아온 소중한 책들을 기증하려니 딸을 시집 보내는 심정”이라며 “책들이 많은 지식재산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최덕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은 “지식재산전문도서관 개관 후 처음 열린 도서기증식을 계기로 여러 지재권분야 원로들이 갖고 있는 책과 자료들이 기증돼 활용됐으면 한다”며 ‘1호 기증자’ 정 변리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지식재산전문도서관엔 지재권 관련 고가·희귀 전문단행본,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 등이 있다. 이곳은 일본지적재산연구소(IIP) 등 외국기관과 국내 연구기관과의 정보교류로 지식재산정책정보를 모으고 협력 망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지재권분야 종사자는 세미나실을 공짜로 쓸 수 있고 원하는 책도 신청해서 볼 수 있다. 원문복사신청을 하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단행본, 간행물을 우편 등으로 받아볼 수 있다. 도서관 이용은 지식재산전문도서관홈페이지(lib.kiip.re.kr)에 들어가 보거나 담당자에게 전화(02-2189-2681~2, coldiris@kiip.re.kr) 하면 된다.
정완섭 특허법인 화우 고문변리사가 책을 전한 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