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이집트 국경일인 6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94명 이상이 다쳤다고 관영 메나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카이로에선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제4차 중동전쟁 승리 40주년 집회가 열리고 있던 타흐리르 광장으로 진입하면서 양측 사이의 충돌이 빚어졌다. 군경은 무르시 지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 방향으로 진격하자 최루탄 등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이 과정에서 현정부 지지 군중과 무르시 지지 시위대 사이에 투석전도 벌어졌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카이로에서 발생한 충돌로 적어도 26명이 숨졌고 남부 베이수에프와 민야에서도 각각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군부 반대 시위를 주도한 '정당성 지지를 위한 국민연합'은 "카이로 도심 람세스 거리에서 군경과 충돌해 시위대 1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무르시 지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련된다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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