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기세등등하던 영화 '깡철이'가 '소원'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깡철이'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664개의 상영관에서 9만 963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다. 반면 '소원'은 617개 스크린에서 11만 338명의 선택을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깡철이'는 개봉을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서 31.6%에 육박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개봉 첫 날과 이튿날을 제외하고 '소원'에 선두를 내주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왜 그럴까. 이는 유아인이 '절제의 묘'를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부산남자의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너무 힘을 준 나머지 다른 부분들을 놓쳤다는 것. 일각에서는 그와 '아저씨'의 원빈을 비교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물론 유아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같은 평가는 주연배우로서 짊어져야 할 숙명이기도 하다. 새로운 흥행 대세로 성장하고 있는 유아인이기에 이같은 쓴소리를 성장의 영양제로 삼아야 한다.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전국 472개 스크린에서 7만 8403명의 관객을 동원한 '관상'의 몫이었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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