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연방정부 폐쇄 탓에 다음주 예정됐던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협정인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체결 협상이 취소됐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예산 문제 때문에 다음주 시작할 예정이었던 TTIP 2차 협상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EU측에 설명했다. 카렐 드 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마이클 프로먼 대표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주 금요일 전화를 걸어 이같은 내용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최대한 빨리 언제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지 추후 진행 상황을 알려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다음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TTIP 체결을 위한 2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연방정부 임시 폐쇄 영향으로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아시아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8~10일 브루나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연방정부 폐쇄 때문에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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