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10·4 남북 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 평화도시 천명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거점도시 및 남북이 하나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염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4일 시청에서 ‘10·4 남북 정상선언’ 6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기념식에서는 10·4 선언문 낭독, 실버 합창단 축하 공연, 다문화 가정 어린이로 구성된 합창단의 아리랑 공연,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송영길 시장은 기념사에서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저력을 바탕으로 분단 60년을 해소하고 남북공존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또 “내년 아시안게임은 북한이 참가해 남북이 하나되고 아시아의 다양성이 빛나는 평화의 축제로 치러질 것”이라며 “인천이 글로벌 경제도시와 평화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시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남북간 신뢰와 교류협력의 의의를 재확인한 10·4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해 인천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시는 10·4 선언을 인천선언으로 선포하고 2011년부터 매년 기념식과 부대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는 교동평화산업단지 조성 현장인 강화 교동도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기념행사를 치렀다.각계 시민사회로 구성된 시민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시민평화축제는 지난달 29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평화기행, 시민토론회, 종교인 평화음악회, 청소년평화백일장, 1004 평화공감 한마당행사 등이 진행된다.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그동안 10·4 남북정상선언에 담긴 서해평화와 공동번영의 합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남북관계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10·4 남북정상선언은 2007년 평양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으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등 인천과 직접 관련있는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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