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롱스시에 순천만정원 준공"[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조충훈 순천시장은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총회에서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인 개최로 중간 평가를 받았다.지난 25일 오후2시(현지시각) 프랑스 에코시티 세계회의에서는 순천시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세계에 알리는 리더십을 발휘, 민간 외교 무대에서 순천시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조 시장은 24일 오전11시(현지시각) 프랑스 롱스 르 소니에(롱스)시 최대 공원인 온천공원에서 쟈크 펠리사르 롱스시장, 이혜민 파리대사, 교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순천만정원 준공식에 참석했다.이날 준공식을 가진 순천만정원은 세계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특유의 특색을 형상화시킨 작품으로 정원 속에 한국 고유의 정서인 ‘한’과 ‘정’을 어머니의 바늘땀과 조각보를 통해 은유화 시켰다.가든 디자이너 황지혜 작가는 “잉태되어 태어날 아기를 위해 가장 순하고 부드러운 옷감으로 옷을 짓는 어머니의 마음, 그것이 담긴 자연의 손길을 정원으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순천만 정원은 서울-파리시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파리 블로뉴 공원 내 조성된 '서울정원'(2002)과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준공된 낭트 그랑블로트로 공원 내 '순천동산(2006)'에 이어 프랑스에 조성되는 세 번째 한국 야외정원이다.지난 7월 순천시를 방문했던 쟈크 펠리사르 시장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멋진 박람회”라고 소개했고 프랑스 국영방송과 현지 언론들도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형상화 했다는 평가를 내렸다.25일 프랑스 낭트시에서 열린 에코시티 세계 회의(ECO CITY WORLD SUMMIT)는 지구의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행동하기 위해 지난 1992년에 설립된 단체로 501개의 비영리 민간단체로 구성됐다.미국 버클리, 호주 애들레이드, 캐나다 몬트리올 등 70개 국가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기조연설 초정자로 초대된 조 시장은 ‘순천만 보전을 통한 생태도시 발전,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과 성과, 도심 공동체 생활에 대한 다양한 시책’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그는 특히 “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꿈이 이루어지고 시민들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회의 참석자들도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한 순천시의 노력과 정원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 이번 세계회의에서 순천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지구 온난화, 생물 다양성 붕괴, 야생 서식지 감소 등 지구와 환경 문제에 대해 각 도시들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돈독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조 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개최하고 있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지구와 생태 그 하나의 정원’을 표현, 전 세계인에게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녹색성장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며 “순천시가 세계인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녹색성장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조 시장은 지난 23일부터 프랑스를 방문하는 3박5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27일 귀국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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