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열릴 기획재정위원회 상임위원회 개최 여부를 두고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여당은 국회 일정 합의 전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만 야당은 단독으로 개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김현미 기재위 민주당 간사는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아침에 나성민 새누리당 기재위 간사에게 문자가 왔다. 여당 지도부가 전체 국회 일정 전까지 개별 상임위 열지 말라고 해서 (다음주) 회의에 부득이 참석 못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여당 지도부는 "민주당이 기초연금안에 대해 세게 나오고 있어서 이런 국회상황에서 국회를 열어주는 것은 야당에 판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상임위 참석 불응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이에 다음주 기재위 전체회의에는 여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기재부 장관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할 전망이다.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연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재부 소속 의원들 비율은 새누리당이 13명, 민주당이 11명이다. 상임위원회는 회기 중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개회힐 수 있다. 김 의원은 "법사위에서는 황교안 장관이 출석을 안했다. 채동욱 총장 질문 나올까봐 피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무 장관은 회의 안나오고 기재부 장관은 복지 재정 문제 지적 당할까봐 집권당의 대표가 회의 열지 못하게 막고, 이게 어떻게 집권당의 모습이냐"고 강력 비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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