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땅끝보듬자리 14번째 문 열어

"외롭지 않아요, 경로당에서 함께 살아요"[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14번째 땅끝보듬자리를 개소했다.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마을경로당에서 생활할 수 있는 땅끝보듬자리는 지난해 9월 마산면 장성마을 개소를 시작으로 각 읍면에 사업이 추진, 올해 말 화산 관동마을에 신축된다. 내년에는 모두 29곳을 계획하고 있다.이에 따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주거안정과 건강, 사회적 교류, 고독감 해소 등이 이루어지면서 노인복지수준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 9월25일 개소한 계곡 여수경로당 땅끝보듬자리는 모두 12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게 되는데 최고령자는 92세 조화심 어르신이다. 군은 어르신들이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실내화장실과 세면장을 설치하고 김치냉장고와 세탁기, 이불장, 침구류 등을 지원했다.군은 각 땅끝보듬자리에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증진사업과 함께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박철환 군수는 “해남 노인인구가 2만명을 넘어선 지금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7000명으로 노인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2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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