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에서 창군이래 가장 긴 무사고 비행을 수립한 대대가 탄생했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제3훈련비행단 예하 213비행교육대대가 2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해 1949년 10월 공군 창군 이래 단일대대 무사고 비행기록으로는 최장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213대대 비행대장인 김중수 중령(진)과 학생조종사 이진선 중위가 탑승한 국산 훈련기 KT-1이 이날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완성됐다. 이번 무사고 비행은 지난 1983년 8월 30일부터 30년 1개월에 걸쳐 수립된 것이다. 이 기간 213대대가 하늘을 누빈 거리는 약 8640만km로 지구에서 달을 112회 가량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213대대는 1977년 4월 1일에 창설돼 '알차고 멋지게 날자'라는 구호 아래, T-28, A-37, T-37, KT-1 등의 훈련기로 학생조종사들의 비행교육 기본과정을 운영해왔다. 대대내 훈련기를 통해 거쳐간 정예조종사만 총 1800여명에 달한다.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한 무사고 비행 기록 중 전투기 최장 기록은 18전투비행단205전투비행대대가 36년 1개월에 걸쳐 달성한 13만 시간이며, 공중기동기 최장 무사고 기록은 15특수임무비행단 255특수작전비행대대가 31년 3개월에 걸쳐 수립한 7만6000시간이다.213대대 대대장인 진경언 중령은 "이번 무사고 기록은 갓 비행을 시작한 학생조종사와 비행교관, 지원요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일궈낸 쾌거"라며 "이번 기록에 자만하지 않고 최장의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는 동시에 정예 조종사 양성이라는 대대의 존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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