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 제일 많이 받은 연예인 주식부자는?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최근 엔터주 주가가 실적 기대감에 기지개를 켜면서 엔터주를 보유한 연예인 주식부자들이 반가운 추석 상여금을 받게 됐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9월2일~16일)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예인 주식부자는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다. 양현석 대표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지분 평가액이 1973억9600만원으로 월초 대비 주식자산이 92억8100만원 늘어났다. 양 대표는 지난 반기보고서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 356만9554주(지분율 34.5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지난 2일 5만2700원에서 5만5300원으로 4.93% 상승하면서 그의 주식자산도 증가한 것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화장품제조업체인 코스온과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레드로버 지분투자를 통해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선바 있다. 여기에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싸이의 국내 공연과 지드래곤의 일본 외 지역 콘서트 매출이 반영되며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며 "3분기에는 지드래곤의 일본 돔투어 콘서트와 대성의 일본공연, 2NE1과 승리 등의 앨범이 발매되면서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수준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 다음으로 추석 상여금을 많이 받은 연예인 주식부자는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같은 기간 지분평가액이 1576억8600만원으로 월초대비 59억3000만원 늘었다. 그는 에스엠 주식 439만2368주(21.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스엠은 12인조 남성그룹 엑소(EXO) 앨범 수익과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의 일본 공연이 반영되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엠 주가가 월초 3만4550원에서 지난 16일 3만5900원으로 오르면서 이 회장이 덕을 봤다.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 상승 덕에 보유지분 가치가 400억38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8억8200만원 늘었다. 지난 12일 상장 JYP엔터테인먼트와 비상장 JYP가 합병하면서 온전한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난 JYP Ent.도 이달 들어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JYP 주식 134만8314(5.52%)를 보유한 박진영 이사의 지분 평가액은 72억2700만원으로 약 2주간 1억4800만원 늘어나게 됐다. 한편 연예인 주식부자 중 유일하게 한류스타 배용준만이 추석 상여금은커녕, 하락한 주가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배우 배용준이 최대주주인 키이스트는 3대 엔터테인먼트가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별다른 호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2.78%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배용준씨의 지분가치는 지난 16일 306억6100만원으로 8억7600만원이나 쪼그라들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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