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통사 '아이폰5C 개통 시 현금 11만원 제공'

일본 KDDI, 현금 최대 11만원 환급…공짜폰에 이어 역마진폰 등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이 '아이폰5S', '아이폰5C'를 선보인 지 3일 만에 공짜 아이폰에 이어 급기야는 최대 11만원의 현금을 얹어주는 역마진폰까지 등장했다. 출시 초반 정가를 고수했던 애플의 가격 정책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16일 일본 시사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이동통신사 KDDI는 아이폰5C를 구입하면 6300~1만엔(7만~11만원) 상당의 포인트나 현금을 지원한다. 아이폰5C 신규가입, 번호이동 모두 해당된다.KDDI는 일본 2위 이통사로 NTT도코모, 소프트뱅크가 보급형 아이폰5C는 물론 프리미엄형 아이폰5S까지 2년 약정 기준 무료에 판매하자 이처럼 파격적인 혜택을 지원해 대응에 나섰다.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현지 1, 3위 이통사다.애플은 신제품 출시 초반 정가에 판매하고 향후에도 가격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 가격 방어 정책을 펼쳐왔다. 그러나 아이폰5S, 아이폰5C를 선보이면서 이통사, 유통업체들이 이례적으로 예약판매 시점부터 가격을 크게 인하하는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아이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것으로 더 이상 애플이 '아이폰=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한편 미국에서도 아이폰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 월마트는 2년 약정 기준 99달러인 아이폰5C 16기가바이트(GB) 모델을 정가보다 20달러 낮은 79달러, 현지 이통사 AT&T는 정가보다 109달러 할인한 20개월 할부 기준 22달러에 예약판매하고 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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