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의 8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한 135만대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월 판매량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36만대에 다소 미달했다. 외국계로는 최대 판매를 기록 중인 제너럴 모터스(GM)는 8월 판매 증가율이 11.2%를 기록해 7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업체들의 판매는 부진했다. 도요타 판매는 4.2%, 혼다 판매는 2.5%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8월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구조적으로 SUV 판매가 늘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국의 SUV 보급률이 낮다"고 말했다. CAAM는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2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126만대 수준이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최근 주요 대도시들이 공해 문제 해결을 위해 잇달아 자동차 숫자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은 이달 초 '공기청결 행동계획'을 발표, 2017년까지 시내 자동차 숫자를 600만대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