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는 10일 '9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우리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분석이다. 상반기중에 발표된 그린북에서 '저성장'이라는 표현이 단골로 등장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광공업·서비스업의 소폭 감소에도 전산업생산이 개선되고 설비투자 부진에도 수출·소비·건설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파업 등으로 증가세가 제약됐지만 주요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7월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폭이 3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00명 늘었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증가했고, 같은 달 소매판매도 전달에 비해 1.1% 늘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로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1%대를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7% 늘었다. 정부는 이 같은 지표 개선이 하반기 경제를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한 배경인 된 것이다.다만 정부는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등의 대외 위험 요인도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인해 신흥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다는 설명이다.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투자활성화 등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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