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코스닥상장사 10곳 중 7곳은 꾸준히 해외수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스닥협회가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코스닥상장사들의 수출 및 해외진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조사대상기업 979개사 중 76.2%에 달하는 746개사가 수출을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총 수출액은 43조3784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2770억원(8.2%) 증가했고 1사당 평균 수출액은 443억1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40억5000만원(10.1%) 늘었다.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30.8%로 0.2%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IT부품업종 수출액이 13조3976억원으로 코스닥기업 전체 수출액의 30.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운송장비·부품업종(4조8588억원), 기계장비(4조455억원), 반도체(3조2469억원) 순이었다. 수출 증가액은 건설업이 전년대비 6725억원 늘어난 1조5833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운송장비부품(5804억원), IT부품(5747억원) 순으로 늘었다.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통신방송서비스업으로 같은 기간 77.8% 급증했고 이어 건설(73.8%), 운송(47.1%) 등이 높았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IT부품업종은 속한 기업수가 118개사로 많고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65.3%에 달해 수출액이 가장 많았다"며 "건설업은 최근 해외 플랜트사업 진출 기업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고 통신방송서비스업은 한류열풍 덕에 수출액이 늘었다"고 추정했다. 수출은 주로 해외자회사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조사대상 코스닥상장법인의 47.8%에 해당하는 468개사가 해외 자회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해외자회사수는 1151개로 전년대비 112개사 늘었다. 해외자회사 진출지역은 중국이 437개사(38%)로 가장 많았고 미국(184개사, 16%), 홍콩(77개사, 6.7%) 순이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의 수출총액(43조3784억원)은 국내 전체 수출액(617조6158억원)의 7.0%를 차지해 전년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코스닥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및 지원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코스닥협회에서도 업무협약을 맺은 KOTRA와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향후 수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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