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통합진보당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석기 의원 사건 관련 녹취록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녹취록이 생산됐던 장소에 있었던 인물로, 국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던 인물이다.일부 언론들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는 지난 5월 12일 서울 합정동 모 종교시설에서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에서 이 의원이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 어떻게? 빈손으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 '수 많은 곡절을 딛고 우리가 동지부대를 이루고 그야말고 미국놈들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더 나아가 군사적인 파일럿이라 하는데 적들이의 그야말로 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선두의 역할을 한다면 이 또한 명예가 아닌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당시 모임 취지에 대해 "한반도의 전쟁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었던 상황에서 전쟁 반대 평화 실현 위해 정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견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모임은 도당 임원들이 협의해서 만든 당원 모임으로 경기도당 100명을 대상으로 한 공개교육 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당시 참가 자격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강사 자격으로 참가했다며, 당원 행사에 현역 의원들이 참석한 것은 통상적 당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적기가를 부른 사실이 없었으며, 총기마련이나 시설파괴 등도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김근래 부위원장은 당시 모임은 이 의원의 강연 뒤 분반별 토론과 분반 토론 내용을 전체가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반 토론에서는 당시 정세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와 강연에 대한 소감등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시간상의 제한으로 개인적 소감을 피력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토론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당시 모임이 "당시 전쟁 위협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 극단적 상황에서 정국이 흘러가면 전쟁이 발발할 수 있고 그간 쌓아왔던 재부 개인의 생명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반전 평화운동, 국면전환을 위한 노력, 나아갈 길, 서로의 마음에 대해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당시 자리와 관련해 공식적은 녹취록은 없었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저희들이 행사를 주최했던 취지, 토론했던 취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마치 총을 준비해라고 했다던가 국가기관 시설을 파괴하라고 했다던가 이런식으로 왜곡됐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아는 범위에서는 총기탈취, 기간시설 파괴 등의 이야기는 분반토론에서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두 사람은 녹취록 내용이 날조된 것인가에 대해 "강연 내용과 요약본으로 나온 발췌본이 얼마나 정확한지 모른다"며 "강연 내용의 요지는 전쟁 위험 높아지고 있고 이 전쟁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 초점으로 총기 탈취 기관 파괴는 핵심적인 내용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녹취록과 관련해 통진당 홍성규 대변인은 "어디선가 어떤 기관에선가 전혀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녹취록이 흘러나와서 온 국민들과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존재 자체가 거론되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자료에 대한 내용에 대한 진위 여부 검증이 들어가야 여러가지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사실 여부가 확인될 수 있을 것이 진보당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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