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소송 시작한 2011년 피소 건수 2배로 급증…애플 171건으로 1위, LG전자 104건으로 9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 '특허괴물'로부터 세 번째로 많은 소송을 당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특허 전문 조사업체 페이턴트 프리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2013년 6월30일까지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소송 전문회사(NPE)에서 총 133건의 소송을 당했다.애플은 특허괴물 피소 건수가 171건으로 가장 많았고, 휼렛패커드(HP)는 13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삼성전자는 2009년 12건, 2010년 22건에 이어 애플과 특허 소송을 시작한 2011년 43건으로 피소 건수가 2배로 증가했다. 2012년은 37건으로 다시 줄었고 올해는 6월 기준 19건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인터디지털에 특허 소송을 당하는 등 특허괴물의 공격을 받고 있다.특허괴물은 특허를 매입해 소송만을 전문적으로 제기하는 기업이다. 제품을 생산하지 않아 특허괴물을 상대로 역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도 없는 등 뾰족한 대응책이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LG전자는 특허괴물 피소 건수가 104건으로 9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2009년 12건, 2010년 24건, 2011년 28건, 2012년 25건, 2013년 6월 기준 15건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이 시작된 2011년 대부분의 기업들은 특허괴물 피소 건수가 가장 많았다. 특허괴물 피소 건수가 가장 많은 10개 기업 중 삼성전자, AT&T, 델, 소니, HTC, 버라이즌, LG전자, 구글 등이 그 해 특허괴물로부터 가장 많은 소송을 당했다. 상위 30개 기업 중에는 애플, 삼성전자, 소니, HTC, LG전자, 블랙베리, 노키아, 화웨이 등 스마트폰 회사들이 다수 포함됐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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