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27일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다만 이번 주부터 주 3회 교섭을 진행키로 하고 실무협의를 강화키로 했다.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교섭에서 노사는 임단협 안건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한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조는 교섭 직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일정 등을 의논한다.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과 함께 정년 연장, 사내아래도급의 정규직화, 상여금 800%(현 750%), 전년도 순수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1세 연장,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다만 노사는 조합전임간부, 복직, 월차 유급휴가, 육아휴직, 작업환경측정 등 10개 조항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주 3회 교섭을 실시키로 했다. 실무협상을 통해 의견 접근을 이룬다는 방침이다.이밖에 노조측은 사측에 교섭 중 '함께 가는 길' 배포로 인한 교섭 파행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하루 4시간, 23일과 26일에는 하루 8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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