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에 봄 오나' 주말 전국 견본주택 흥행 '대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오는 28일 박근혜정부의 두 번째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분양시장의 기대감이 치솟았다. 지난 주말 전국 신규분양 아파트의 견본주택마다 인파가 몰리며 모두 11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월세 공제확대 등을 포함하는 '전ㆍ월세 종합대책'과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가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입지가 좋은 대규모 단지 분양이 잇따른 것도 수요자들을 끌어모은 요인으로 지목된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텐즈힐', '래미안 용인 수지', '래미안 부천 중동',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 '천안 청수 꿈에그린' 등 견본주택에는 수만명씩 방문객들이 몰리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4개사가 공동으로 공급하는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텐즈힐 견본주택에는 첫날 2000명에 이어 24일, 25일 각각 4000명으로 약 1만여명의 청약대기자들이 방문했다.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텐즈힐은 지하 3~지상 최고 25층으로 총 21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48㎡ 총 1702가구 규모다. 이 중 6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2015년 4월 입주 예정이며 3.3㎡당 분양가는 1700만원 수준이다. 삼성물산이 지난 23일 용인 수지와 부천 중동에서 동시에 문을 연 래미안 견본주택은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모여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오픈 첫 주말 사흘 동안 2개 단지 합쳐 4만4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래미안 부천 중동에는 2만여명,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에는 2만4000여명이 몰렸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지하 3∼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84∼118㎡ 총 845가구 규모다. 래미안 부천 중동은 지하 2∼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16가구다.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단독으로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 견복주택에도 첫날에만 75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주말까지 3일간 약 2만3000여명의 청약대기자들이 방문했다.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는 5ㆍ6블록 지하 2층~지상 15층 20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01㎡ 총 1152가구로 조성된다. 이미 입주를 시작한 1ㆍ2차 3360가구에 이어 수원지역 대표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이 23일 개관한 '천안 청수 꿈에그린' 견본주택에서는 주말 사흘간 2만여명의 인파가 북적였다. 비가 쏟아진 첫날에는 5000여명, 다음날인 토요일 8000여명, 일요일에는 7000여명이 다녀갔다.천안 청수 꿈에그린은 지하 2~지상 26층 아파트 7개동, 총 468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86㎡ 416가구, 88㎡ 24가구, 90㎡ 28가구다. 우미건설이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우미린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23일 개관 이후 3일 동안 총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0층 16개 동, 전용 76~84㎡ 총 1078가구로 구성된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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