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시간제 일자리가 CJ, 기업은행, 효성 등 대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CJ계열사와 IBK기업은행 등 269개 기업에 2000여개의 시간제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된 것. 노사발전재단은 이들이 신규 창출하는 일자리를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로 보고 1년간 임금의 50%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사발전재단은 최근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지원심사위원회를 열어 CJ그룹 계열사 8곳과 IBK 기업은행 등 269개 대·중소기업의 신규채용인력 2118명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사업이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노사발전재단은 고용노동부의 위탁을 받아 지난 2010년부터 ▲상용직 ▲4대보험 가입 등 임금 및 복리후생에 차별이 없는 경우 ▲최저임금의 130% 이상 지급하는 시간제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하는 기업에 인건비,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건비는 월 60만원 한도로 임금의 절반을 1년 간 지원하며 기업규모에 따라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컨설팅비용을 지원받는다. 이번에는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제조·금융·서비스업에서 중소병원까지 다양한 기업에서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신규 창출했다. CJ 제일제당, CJ 푸드빌 등 CJ 그룹 계열사 8곳은 외주 업무를 직접 고용형태로 전환하고 근무체계를 재설계함으로써 마케팅, 바리스타, 매장운영 등 다양한 직종에 시간제 일자리 285개를 새로 만들었다. IBK 기업은행은 창구텔러, 사무지원 등의 직종에서 100명을 신규 채용하며 효성ITX는 전화상담직 등 3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 밖에 평화오일씰공업을 비롯한 제조업체 74곳은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하고 업무부담을 덜기 위해 시간제 일자리 441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보령아산병원 등 중소병원 35개에서도 간호, 간호조무, 약제, 안내·상담직 등의 직종에서 249개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문형남 총장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는 고용률 70% 로드맵의 핵심과제"라며 "시간제 일자리 창출모델을 개발하고 노무관리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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