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1일차…SKT 여유- KT 경직- LGU+ 침묵

밴드플랜1 승..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입찰한 것으로 추정 KT는 밴드플랜2에 입찰했다가 패한 것으로 보여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19일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 결과 밴드플랜1이 승자밴드 플랜, 이동통신3사 중 승자는 2개사라고 밝혔다. 첫날 6라운드까지 경매가 진행되었으며 경매는 20일 밴드플랜2가 금액을 올려야하는 7라운드부터 재개한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경기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에 입찰해 KT가 인접대역을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한 전략을 펼친 것으로 추정된다. KT 인접대역은 밴드플랜2에서만 응찰할 수 있다.이날 밴드플랜1의 최고가 블록 조합 합계금액은 1조 946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저입찰가금액보다 258억원 올라간 수치다. SK텔레콤과 KT가 밴드플랜1의 A,B,C 블록 중 각각 한개씩 골라 입찰한 것으로 보인다. 밴드플랜2는 패했는데 1조9374억원으로, 최저입찰가금액보다 172억원 올랐다. KT가 밴드플랜2의 D블록(인접대역)에 입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매는 2.6GHz 80MHz와 1.8GHz 50MHz를 두고 이뤄진다. 2.6GHz대역 40MHz폭 2개(A·B블록), 1.8GHz 대역 35MHz 폭(C블록), 1.8GHz대역 15MHz 폭(D블록) 등을 밴드플랜1과 2로 구분한 뒤 오름입찰 50라운드를 진행한다.오름입찰 뒤에도 결론이 안나면 밀봉입찰으로 단 한번에 결정낸다. 첫날 주파수 경매를 마치고 나온 이통3사 임원들의 표정은 결과에 따라 제각각 달랐다. 이상헌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은 여유있었다. 그는 "시나리오대로 했다"며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해봐서 변수는 없었다"고 SK텔레콤측 분위기를 전했다. 이석수 KT 경쟁정책담당 상무는 굳은표정으로 경매가 어떻게 진행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어떤 말도 하지 않기로 해 말을 할 수가 없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박형일 LG유플러스CR전략실 사업협력담당 상무는 묵묵부답이었다. 박 상무는 "이상철 부회장이 지휘하는 본사 상황실과 연락을 자주 주고 받았다"며 "최선을 다했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운영반장을 맡고 있는 박준국 미래창조과학부 주파수자원관리팀장은 "오늘 주파수 경매는 순조롭게 끝났다"며 "한 라운드가 진행되는 시간인 한 시간 보다 더 일찍 경매가를 써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그러나 라운드가 진행되면 될수록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점점 하루에 진행되는 라운드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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