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광업투자 감소로 총 16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0억6000만달러보다 23.0%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석유와 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 투자가 급감했고 제조업,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광업투자를 제외하더라도 전년동기(139억9000만달러) 대비 5.9% 감소한 131억7000만달러로 우리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금기준으로도 112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 줄었다.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업 57.0% ▲금융·보험업 9.0% ▲부동산·임대업 6.0% 등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86.3% ▲유럽 33.1% 증가했지만 ▲아시아 29.6% ▲중동 77.7% ▲북미 33.8% ▲대양주 82.4%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페루가 중국과 미국을 제치고 최고 투자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미국에 대한 광업투자가 95.2% 급감한 반면 페루에 대한 광업투자는 무려 1만8048,4% 급증했다. 투자 상위 5개국은 ▲페루 24억1000만 ▲미국 20억4000만 ▲중국 18억9000만 ▲케이만군도 11억6000만 ▲네덜란드 11억5000만 달러를 보였다. 유형철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과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과 광업투자가 줄어들면서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자원확보 등으로 광업투자가 많았는데 갈수록 광업 투자가 줄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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