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케팅 실속 잘 챙겼네

LG전자, 투입한 비용 대비 실적 저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만 6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마케팅에 쏟아부으며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영업이익이 줄면서 투입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는 5조83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5178억원(35.2%) 늘었다.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동남아ㆍ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 및 프리미엄 가전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마케팅 집중 전략은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매출은 110조33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8% 늘었고 영업이익도 50.7% 급증한 18조310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5.3%로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6%로 3.5%포인트 상승했다. 투입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ㆍ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대수 기준) 31.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인 애플이 전년 동기보다 4.6%포인트 하락한 14.2%에 머문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0%포인트 올랐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 부문에서도 2분기 세계 시장점유율을 47%로 끌어 오르며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스마트폰과 프리미엄 가전 등에서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전자는 올 상반기 광고선전비ㆍ판매촉진비로 전년 동기보다 389억원(4.7%) 많은 8578억원을 썼다. 같은 기간 매출이 29조3329억원으로 8.5% 늘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8288억원으로 10.7%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2.8%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마케팅에 투입한 비용보다 거둬들인 영업이익이 더 적어 실속을 챙기지 못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양사의 마케팅 비용도 크게 늘고 있다"며 "비용을 투입한 만큼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수"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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