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묵직한 메시지…재난 그 이상의 이유는?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영화 '감기'(감독 김성수)가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 압도적인 스케일에 사실감 넘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감기'만이 가진 특별한 것은 극한의 재난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가족애와 휴머니즘, 그리고 '바이러스와의 사투' 이상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담아낸 드라마다.재난 상황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간의 사랑을 통해 감동을 선사한 '타워'(2012), 부성애 코드로 마음을 적신 '연가시'(2012)처럼 '감기'에도 모성애 코드와 친구, 연인 간의 감동이 있다. 하지만 개인 간의 드라마로 감동을 선사한 '타워', '연가시'와 달리 '감기'는 한 차원 나아간 스토리 라인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폐쇄된 도시에 갇혀 살아남으려는 사람들과 이들을 통제하려는 사람들 간의 사투가 관객들에게 보다 극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사투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대립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기존 재난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드라마를 선사한다. 특히 후반부 방역라인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액션 신은 '감기'의 거대한 스케일과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격이 다른 볼거리와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 재난 블록버스터의 새 역사를 쓴다는 극찬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감기'는 지난 14일 개봉, 2013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