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상품 불만 가장 높아'

금감원, 보험사 모집질서 준수수준 평가결과..불완전판매율 높은 수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군 가운데 자발적 가입성향이 낮은 저축성보험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15일 밝힌 '2012회계연도 보험사 모집질서 준수수준' 평가결과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저축성보험의 계약해지율이 1.3%로 업계 평균인 0.8%를 크게 웃돌았다.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보험금부지급률과 보험금불만족도도 각각 1.9%와 1.3%로 나타나 다른 상품군 보다 비교적 불만이 많았다.손해보험에서는 더욱 심각해 저축성보험의 불완전판매율(12.6%)과 계약해지율(0.6%), 보험금불만족도(0.6%) 측면에서 가장 높았다.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중도해지시 환급금이 낮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약관내용 등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품질보증해지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생보사의 암보험은 보험금부지급률(8.1%)과 보험금불만족도(4.4%)가 가장 많은 상품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의 치료 목적과 암수술 인정여부 등 보장범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분쟁의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판매채널별로는 텔레마케팅과 홈쇼핑, 다이렉트판매조직 등 비대면채널의 불완전 판매와 계약해지율이 높았다. 설계사와 개인대리점, 방카슈랑스의 경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생보사 텔레마케팅의 불완전판매율이 18.7%로 가장 높은 반면, 설계사는 3.8%로 가장 낮았다.금감원 관계자는 "비대면채널의 경우 담당설계사의 설명을 직접 듣고 계약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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