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독립유공자 감사의 자리 마련

12일 독립유공자 2명과 광복회원 20여명 초청, 오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12일 오전 11시30분 제6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지역내 독립유공자, 유족 및 광복회원 20여명을 초청, 존경과 위로의 뜻을 전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서초구는 간담회에 앞서 지난 9일 생존 애국지사인 유흥수(93), 전상엽(93), 황의선(90· 전 광복군회장) 지사 자택을 방문하고 존경을 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흥수 애국지사는 1939년10월 대구사범학교 재학 중 학우들과 함께 윤독회(輪讀會)를 조직해 '반딧불'이라는 책자를 간행해 민족의식과 항일정신을 고취하고 1941년 항일학생결사인 다혁당(茶革黨)을 결성해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전상엽 애국지사는 1944년1월 일본군 평양사단 42부대에 강제 징병돼 그 안에서 집단항쟁을 계획, 학병항쟁 조직 작전참모로 활약하며 평양사단 병영폭파를 하려했으나 한인 헌병보조원 밀고로 옥고를 치르다가 1945년 8·15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인정,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0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황의선 씨는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警衛隊)에 입대, 중경(重慶)에 있는 토교대(土橋隊)에 배속돼 광복군 총사령부 경비 및 임정요인의 호위 등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진익철 구청장은“이번 간담회는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과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기리기 위해 애국지사와 유족, 광복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이며 “앞으로 안보의식 강의, 호국·보훈 감사편지 보내기 등을 통해 독립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호국정신 고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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